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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기 형제들의 일본 배낭 여행기

 

■ 장대한 여행의 초라한 계획 시작..


 "힘든 여행을 가보자. 상상도 못할 정도로, 절대 잊히지 않을 정도로.."  우리 여행의 모토 였다.


 이런 표현을 본 적이 있다. '여행은 마음이 흔들릴 때 가는 거지, 다리가 흔들릴 때 가는 건 아니잖아요?'  물론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우리에게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돈은 좀 없어도 넘치는 게 시간이었으니 말이다. 


 여행 아이템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 무인도에서 살아보기,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기, 도보 여행 등등 ] 우리는 그래도 좀 수월해 보이는 자전거를 선택했다. 자전거를 타고 도쿄를 시작으로 2주동안 돌아보기 물론 우리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 정도로 자전거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은 더더욱 아니고 말이다. 


 자전거가 없는 성우, 집 창고에 자전거를 박아 둔지 몇 달이 된 민수와 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아, 등장인물 소개를 안했다. 삼치기 형제들을 먼저 소개 하겠다. 


 




 그나마 잘 나온 사진으로 골랐다. 왼쪽이 우리 CTO 성우, 가운데가 주부장 민수, 오른쪽이 CEO 진성 이다. 우리는 진성 소프트의 일원으로 해외 출장이라는 명목하에 갔다오기로 했다. ( 물론 장난 인 건 누구나 알 것이다. )


 그래도 부푼 마음을 가지고 계획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 돈은 아껴야 하기 때문에 잠은 텐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경로는 500km 정도, 도쿄를 시작으로 북쪽으로 돌면서 나중에 후지산을 끼고 돌아오는 코스로 짰다. 물론, 성우가 다 짰다. 귀찮음 때문인진 몰라도 ( 성우야 미안하다.. ) 그렇게 짜여진 우리의 루트는 아래와 같다. 







 그 다음으로는 준비물과 예산 책정을 해야 했다. 그리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 이건 그래도 조금 옆에서 거들었다. 뿌듯하다. ) 체계적이어 보인다. 좋다. 







 비행기 값은 인당 30만원 정도로 그리 싼 값은 아니었다. 우리의 여행은 방학식이 끝난 다음날 시작해 2주간의 여정으로 진행되었다. 그 일정은 아래와 같이 짰다.






 


 다 짜고 나서 든 생각은 '이거 너무 쉬운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었다. 그 덕분에 나중에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쨋든 우리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포스팅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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